박명수도 질투한 '유라인' 이동휘.."애드리브 요구하면 돈 받아, 단가는 1천원"[종합](라디오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4.10 12: 13

이동휘가 박명수를 만나 신들린 입담을 뽐냈다. 
1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영화 ‘로비’의 주역 이동휘가 게스트로 나왔다. 지난 2일 개봉한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우(하정우 분)가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골프 로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감독 하정우의 세 번째 작품이다. 
박명수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데, 유재석 라인이다. 그것만 아니면 내가 매니지먼트 해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데”라고 이동휘를 반겼다. 이동휘는 “저보고 유재석 선배님과 양쪽 걸쳐있다고 말씀주시는데, 그래도 재석이 형 쪽에 조금 기울여 있는 상태로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로비'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급성충수돌기염으로 인해 응급수술을 받으며 불참했다. 박명수는 하정우의 건강 근황을 물었고, 이동휘는 "현재 스코어는, 아직 방귀를 안 뀐 거로 알고 있다. 방귀를 뀌어야 완치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그는 감독 겸 배우인 하정우에 대해 “너무 부담스럽다. 연기하다 보면, 컷을 하지 않나. 커트를, 눈 바로 앞에서 바로 하고 계시니까. 외운 대사를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데, 감독님이 바로 앞에 계시니까 되게 부담스럽더라. 그래서 뭔가 몰입이 안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우려 때문에 굉장히 소화가 안되더라”고 털어놨다. 
‘로비’에서 이동휘는 로비를 알선한 부장기자 박기자 역을 맡았다. 예능, 유튜브, 이벤트, 무대인사 등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로비’를 홍보하고 있는 상황. 그는 “더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 100만 명 정도? 손익 분기점은 모른다. 여기저기 판권 판매도 있고.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른다. 영화계가 많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애드리브를 요구하면 돈 받는다던데”라는 질문에 “그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되게 수고스러운 일이라, 맨입으로 할 수는 없어서. 단가 오백원에서 천원 사이에서 받고 있다. (로비 현장은) 이번 시스템은, 촬영 전에 만들어 놓고 가서 따로 돈을 청구할 일이 없다. 다만 하정우 형이 더 웃긴다. 개그코드가 서로 맞다”고 자랑했다. 
특히 유재석에 관해서는 “지금도 저는 유라인이 확실하다. 콘서트 장에서 재석이 형님을 세 번 연속 봤다. 가수들과 친한게 문제가 되나요?”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고 축구 선수 김민재에 대해서도 “하루에도 몇 번씩 영상통화한다. 다음에 '라디오쇼' 같이 나오겠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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