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넌 존슨(24, 토트넘)이 페널티킥 논쟁 끝에 해트트릭을 놓친 아쉬움에 대한 미련을 말끔히 털어냈다.
존슨은 1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참석, 지난 6일 3-1로 이긴 사우스햄튼와 경기 당시 2-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막판 얻은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생긴 논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는 다음날 영국 런던에서 펼쳐질 토트넘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언론들과 만남이었다.
당시 존슨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앞서 이미 두 골을 넣은 존슨인 만큼 한 경기서 3골을 넣을 수 있는 해트트릭 달성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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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된 링컨 시티(3부 리그)에서 지난 2021년 4월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 해트트릭이 없다.
절호의 해트트릭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낸 존슨은 당연히 페널티킥을 차려고 했다. 중계 화면이 "해트트릭"을 말하는 존슨의 입모양을 담기도 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는 마티스 텔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없는 상태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텔에게 공을 건넸기 때문이다. 존슨의 간절하던 표정은 이내 아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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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논란이 됐다. 당연히 존슨에게 해트트릭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과 리그 골이 없는 텔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로메로의 선택은 옳았다는 주장이 맞섰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존슨은 "모든 공격수라면 12야드(11미터)에서 한 번에 득점할 수 있다면 당연히 원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졌다면 논쟁하거나 싸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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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텔에게 공이 갔을 때 그의 첫 골을 응원해주고 싶었다"는 존슨은 "텔은 훌륭한 선수이고 제가 그의 실력을 의심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공이 그의 손에 들어갔을 때 그의 득점을 믿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 장면에 대해 "우리는 골을 넣었고 승리했다. 아주 기쁘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그냥 토트넘이라서 모든 황금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린 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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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내일 경기 역시 2-1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을 얻는다면 나는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가 그걸 차길 원한다"면서 "내 관점에서는 기뻤다. 내가 말했듯 내일 경기서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을 얻고 결정적인 3번째 골을 넣는다면 선수들이 그 상황을 잘 처리한 것에 대해 기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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