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판도 흔든다! 32세 살라, 2027년까지 리버풀과 '또' 재계약 맺는다... SON과 다른 행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10 12: 13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구단과 2년 재계약을 맺기 직전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살라와의 계약 연장에 가까워졌다. 현재 모든 관련자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난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거액을 제시하며 영입을 노렸지만 리버풀이 살라와 더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과 ‘스카이 스포츠’ 등 복수의 유력 매체들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매체들은 “살라와 주장 버질 반 다이크 모두 2년 재계약에 근접했다. 기존 계약은 마지막 몇 달만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 스포츠'의 멜리사 레디 기자는 “리버풀 팬들이 고대하던 소식이다. 살라가 결국 새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반 다이크와 같은 조건인 2년 연장으로 예상된다.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상황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매체의 리처드 모건 기자는 “길게 이어진 이적설이 마침내 정리되는 분위기다. 팬들이 듣고 싶었던 소식이다. 살라의 리버풀 커리어가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몇 달간 이어진 협상 끝에 양측은 재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살라와 리버풀이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단은 조속히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는 2017년 여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빌딩을 주도하던 시기였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두 시즌 동안 34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리버풀에 입단한 뒤 살라는 곧바로 세계적인 공격수로 도약했다. 폭발적인 돌파, 피지컬, 연계 능력과 득점력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윙어로 자리 잡았다.
그는 리버풀 소속으로 392경기에 출전해 243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세 차례 차지했다. 2017-2018시즌 32골로 골든 부트를 처음 수상했다. 2018-2019시즌에는 22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2021-2022시즌에는 손흥민과 함께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도 눈부시다. 공식전 45경기에서 32골 22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1경기 27골 17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 포인트 4개만 추가하면 앤디 콜(1993-1994시즌)과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47개)를 넘는다.
살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는 11점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리버풀 팬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핵심 자원들의 대거 이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시즌 계약 만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 이적이 유력하다.
살라도 재계약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드러냈었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마친 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 구단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말해 팬들을 긴장시켰다. 같은 해 11월 말에는 “클럽에 남으라는 제안은 없다. 이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올해 초에도 “재계약에 진전은 없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급반전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살라가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클럽과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피셜 발표를 앞두고 공식 사진 촬영 장면까지 포착됐다.
결국 살라는 리버풀에서 10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팬들은 리그 우승과 함께 살라, 반 다이크의 재계약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하며 2024-2025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전망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