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레반도프스키 쾅쾅!' 바르셀로나, 골골골골→도르트문트 4-0 격파...6년 만에 UCL 준결승 눈앞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4.10 09: 49

FC 바르셀로나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준결승 진출을 예약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준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밝힌 바르셀로나다. 다음주 치르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3골 차로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4골 리드를 지켜낸다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 4강 무대를 밟게 된다.

'트레블' 희망도 더욱 커지게 됐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라 있다. UCL 무대에서도 계속해서 승승장구한다면 2014-2015시즌 이후 10년 만의 3관왕도 꿈이 아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로베트르 레반도프스키, 하피냐-페르민 로페스-라민 야말, 페드리-프렝키 더 용,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선발로 나섰다.
도르트문트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세루 기라시, 카림 아데예미-율리안 브란트-제이미 기튼스, 카니 추쿠에메카-펠릭스 은메차, 라미 벤세바이니-발데마르 안톤-엠레 잔-율리안 뤼에르손, 그레고어 코벨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몰아붙였다. 전반 7분 레반도프스키가 하피냐의 컷백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 하피냐의 슈팅도 무산됐다.
두드리던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프리킥 공격에서 마르티네스가 머리로 공을 떨궈줬고, 쿠바르시가 발을 갖다 댔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하피냐가 몸을 날려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에는 쿠바르시의 데뷔골로 보였으나 하피냐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도르트문트가 반격했다. 전반 36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어냈다. 이어진 역습 기회에서 기라시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로빙 패스를 헛발질로 놓치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은 완벽한 바르셀로나의 무대였다. 바르셀로나는 무려 3골을 추가하며 안방에서 화력쇼를 펼쳤다. 레반도프스키와 야말, 하피냐 삼각 편대가 불을 뿜었다.
레반도프스키가 스타트를 끊었다. 후반 3분 야말이 우측에서 크로스했고, 하피냐가 머리를 갖다대며 반대편으로 돌려놨다.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페르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나왔다. 하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후반 21분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그는 역습 공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야말이 도르트문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32분 다시 맞은 역습 기회에서 하피냐가 반대편에서 뛰어드는 야말에게 공을 건넸다. 야말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4골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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