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간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스빌 배츠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우완 선발투수 랜디 윈의 4구 시속 78.5마일(126.3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인디애나폴리스가 0-1으로 지고 있는 3회 2사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윈의 초구 86.8마일(139.7km)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속도 103.2마일(166.1km), 비거리 377피트(11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0808773755_67f6fe41d37c2.jpg)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배지환은 인디애나폴리스가 2-1 역전에서 성공한 5회 2사 1루에서 윈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89마일(143.2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에는 1사 2루에서 우완 불펜투수 알렉시스 디아스를 상대로 5구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1점을 더 달아났지만 배지환의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배지환은 9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 불펜투수 잭 맥스웰의 6구 100.1마일(161.1km) 포심을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뒤이어 리오베르 페게로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득점까지 기록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7-3으로 승리했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0808773755_67f6fe426aae6.jpg)
메이저리그 통산 152경기 타율 2할2푼9리(445타수 102안타) 2홈런 44타점 70득점 33도루 OPS .595를 기록한 배지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2경기 출장하는데 그쳤고 결국 지난 4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9일 첫 트리플A 경기에 나선 배지환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2경기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OPS 1.083을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