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최고! 김민재는 너무 늦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일격을 허용하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원정에 나서게 됐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르로이 사네, 하파엘 게헤이루, 마이클 올리세가 나섰다. 3선에는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가 나섰다. 포백은 요시피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요나스 우리비히.
경기 초반 바이에른 뮌헨이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기세를 올리면서 측면을 통해 인터밀란을 괴롭혔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리세가 오버래핑하면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잡아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공은 상대 골키퍼 좀머를 향했다. 이어 전반 15분 올리세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좀머 정면을 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4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다시 한 번 측면 공략이 적중했다. 전반 25분 올리세가 돌파 이후 인테르 수비를 제치고 케인에게 내줬다. 케인이 완벽한 득점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상대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인터밀란도 그대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약점을 완전히 공략했다. 라우타로가 순간적으로 뒷공간에서 침투하면서 일대일 찬스를 잡나 싶었지만 김민재가 기가 막히게 따라 붙으면서 저지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반 38분 왼쪽 측면 이후 오버래핑이 한 번의 골로 이어졌다. 아우구스토가 올린 크로스를 튀람이 터치로 가볍게 내줬다. 이를 후방서 침투하던 라우타로가 마무리한 것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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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져 있는 후반 30분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게헤이루, 사네를 빼고 사샤 보이, 세르주 그나브리, 토머스 뮐러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키미히의 크로스를 콘라트 라이머가 내주고 뮐러가 기가 막힌 위치 선정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인터밀란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아우구스토가 편하게 올린 크로스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마무리하면서 역전골로 이어졌다. 김민재가 없으니 느린 다이어의 수비 공백을 채워주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경기는 그대로 바이에른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스포르트는 김민재에게 다이어보다 낮은 평점 4.5점을 매겼다. 이는 케인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찰하놀루의 강력한 슈팅을 두 번이나 막았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깊은 스루패스를 커버하는 데 실패했다. 선제골을 내주기 전에 튀람과 맞대결에서 두 번이나 너무 늦었다. 막판에는 퇴장당할 뻔했다"라고 혹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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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이어에게는 준수한 점수인 3.5점을 줬다. 스포르트는 "전반적으로 다이어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수비수였다.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밀란에 공을 내줬을 때 몇 차례 강력한 태클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 꾸려진 수비 라인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특히 전반에는 패스를 너무 쉽게 통과시키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RAN은 김민재와 다이어에게 나란히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둘 다 바이에른 패배에 책임이 크다는 것.
RAN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약점 중 하나다. 그는 처음부터 라우타로를 상대로 큰 문제를 겪었다. 라우타로는 계속 그에게서 벗어났다. 33분 김민재가 자신의 위치 선정 실수를 만회한 것처럼 말이다"라며 "하지만 김민재는 마르쿠스 튀람의 월드클래스 패스에서 자유롭게 서 있던 라우타로를 놓쳤고, 이후로도 한 걸음씩 늦으면서 위험했다. 교체된 게 옳았다"라고 비판했다.
다이어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RAN은 "다이어는 상대가 빠르게 플레이할 때 항상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분명해졌다. 그는 첫 번째 실점 장면도 두 번째 실점 장면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테르의 다른 역습 기회에서도 너무 느렸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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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푹스 역시 김민재와 다이어를 묶어서 비판했다. 둘 다 4점을 매긴 스푹스는 "김민재는 다양한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대체자가 없어서 다시 뛰어야 했다. 불필요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선제골을 내줄 때 충분히 적극적이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이어도 "자신감이 없었던 탓에 프라테시를 충분히 막지 못했다"라고 지적당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