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센 현장] ‘파괴전차’ 전차장 최인규 감독의 자신감, “지금 메타 나쁘지 않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4.10 09: 59

버티기만 하던 체급생명은 이제 잊어도 될 것 같다.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에 의지하며 후반 역전을 도모하던 한화생명의 기억은 점점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중반 역전 뿐만 아니라 초반 빠른 스노우볼링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강자로서 존재감을 리그에 새기고 있다. ‘파괴전차’ 한화생명의 전차장인 최인규 감독은 주저없이 자신감을 어필했다.
‘제우스’ 최우제 영입 이후 더욱 더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구사하게 됐고,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 우승으로 인해 월드 클래스로 팀의 격이 올라갔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한화생명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F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제카’ 김건우 1세트 아지르, 3세트 아칼리로 ‘불독’ 이태영을 압도하면서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2승 1패 득실 0으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지난 KT와 경기를 힘겹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탓에 이번 경기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세트를 패했지만, 1, 3세트 승리를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서 긍정적”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DNF전 준비 과정을 묻자 “상대가 밴픽적으로 어떤 챔프를 더 선호하고, 티어가 높은지를 최우선 순위로 잡았다. 상대 VOD를 보면서 DN 프릭스가 잘하는 조합이나, 잘하는 픽들을 최대한 견제하려 했다”고 답한 뒤 “2세트는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세 번째 드래곤 교전 한타가 많이 아쉬웠다. 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하고 3세트 밴픽에 집중했다”고 2세트 패배 이후 3세트에 임하기 전 코치박스에서 비하인드를 전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KT와 DNF전까지 차근차근 팀 경기력을 끌어올린다고 설명한 최인규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욱 더 강해지는 한화생명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조합이나 티어 정리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1주차를 하면서 어느 정도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간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직 경기력적인 부문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 나오지만,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게 해보겠다.
선수들이 어떤 패치든 잘 적응하고 있다. 의견 교류도 활발하게 하면서 좋은 판단도 많이 해주고 있다. 우리에게 지금의 메타도 나쁘지 않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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