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연속 이닝 선발 등판 무실점 기록이 36⅔이닝에서 마무리 됐다.
네일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2사 후 실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네일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36⅔이닝에서 중단됐다.
네일은 올 시즌 앞서 3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3월 22일 NC전 5이닝 2피안타 1사구 무실점, 28일 한화전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3일 삼성전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 1회부터 불안감을 노출하더니 결국 실점을 내줬다. 1회 1사 후 고승민에게 볼넷, 레이예스를 삼진 처리한 뒤 다시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성을 유격수 직선타로 겨우 처리해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정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해 주자를 없앴고 정보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3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 선행주자만 잡혔다. 이후 고승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레이예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 선행주자만 처리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이 중단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네일은 지난해 8월 13일 고척 키움전(5이닝 무실점)부터 이어지고 있던 3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중단됐다. 36⅔이닝에서 기록이 멈췄다.
지난해 8월13일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연속 이닝 선발 등판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기록을 마무리 하게 됐다. 역대 최다 최장이닝 무실점 기록은 서재응의 44이닝 무실점 기록(2012년 8월 26일~9월 30일)이다.

네일의 기록은 서재응(44이닝), 김시진 한용덕(이상 40이닝), 선동열 성영재(이상 37이닝)에 이은 5번째 기록이다. /jhrae@os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