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 삼성전 패배 후 운 탓?…1사 만루 찬스 놓친 아쉬움 폭발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09 19: 28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을 되돌아보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삼성에 3-7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2점 차 뒤진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지환의 타구가 유격수 이재현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는 등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지환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수비에서도 삼성 구자욱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튀는 바람에 안타가 됐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삼성 쪽으로 흘러갔다”고 했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03.15 /sunday@osen.co.kr

전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오태곤과 박지환은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오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웬만하면 안 쓸 생각이다. 오태곤은 괜찮다고 하는데 시즌은 길다”고 했다.
선발 송영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시즌 첫 패.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은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삼성이 1회 2점을 낸 건 강민호가 잘 친 거다. 4회 박병호도 홈런도 밀어서 넘기는 걸 보니 삼성 방망이가 세긴 세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서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린 김건우에 대해 “잘 던졌는데 수비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늘 스파이크도 신지 말고 푹 쉬게 할 생각이다. 어제 교체 타이밍이 있었지만 위기 상황을 극복하길 바라며 밀고 나갔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 푹 쉬고 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숭용 감독은 9일 선발 드류 앤더슨에 대해 “그동안 구속이 안 나왔는데 전력분석 파트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냈다. 릴리스 포인트를 수정했는데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SSG는 중견수 최지훈-2루수 정준재-좌익수 에레디아-우익수 한유섬-1루수 고명준-유격수 박성한-포수 이지영-지명타자 최준우-3루수 김성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