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역사 탄생! 카굴랑안, 구단 최초 신인상 영예...박성재와 '집안 싸움' 이겼다[오!쎈 서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4.09 17: 47

수원 KT 역사상 첫 신인왕이 탄생했다. 조엘 카굴랑안(25)이 이번 시즌 최고의 신인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6개 계량 부문 개인상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고양 소노 이정현이 경기당 스틸 평균 1.9개로 2년 연속 스틸상을 수상했고, 캐디 라렌이 블록슛상(평균 1.2개)을 손에 넣었다. 허훈과 아셈 마레이가 각각 어시스트상(평균 6.2개)과 리바운드상(평균 13.1개)을 거머쥐었고, 앤드류 니콜슨과 자밀 워니가 3점슛상(총 123개)과 득점상(평균 22.6점)을 받았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정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신인왕, 베스트 5 등 주요 선수들에게 수상이 전해진다. KT 카굴랑안이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04.09 / ksl0919@osen.co.kr

식스맨상은 KT 박준영이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45경기에서 평균 20분 9초를 뛰면서 평균 8.2점, 4.5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 덕분에 총 71표를 기록하며 10표를 받은 이관희를 제치고 최고의 식스맨으로 선정됐다.
기량발전상은 양준석의 몫이었다. 양준석은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54경기에서 평균 9.6점, 2.4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도 평균 28분 53초로 지난 시즌(14분 15초)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제 국가대표 가드로 성장한 그는 77표로 셈조세프 벨란겔(15표)을 제치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KBL 최고의 신인 선수는 카굴랑안이었다. 그는 평균 7.3점, 2.4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의 상위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57표를 득표하며 32표를 받은 박성재를 따돌렸다. 이로써 KT는 구단 최초로 신인왕을 배출하게 됐다.
생애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손에 넣은 카굴랑안. 그는 "먼저 팀원들과 코치분들께 감사하다. KBL에서 뛸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굴랑안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함께 주어졌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