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배우이자 감독을 성희롱으로 고소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위기를 맞았다. 그의 주장과 다른 증언이 등장했기 때문.
8일(현지시각) 외신 페이지 식스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함께 영화 ‘우리가 끝이야’에 출연했던 배우 아담 몬드샤인이 그녀의 성희롱 소송에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장면을 잘못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담 몬드샤인은 “나는 라이블리가 고소장에서 나를 언급한 동기에 대해 추측하지 않을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그녀와 함께 일하면서 내가 겪은 경험은 그녀가 소송에서 묘사한 경험과 매우 다르다. 실제로 그녀가 그 장면을 묘사한 것을 읽고 놀랐다”라고 전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앞서 ‘우리가 끝이야’를 함께 작업한 배우 겸 감독 저스틴 발도니를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하면서, 영화 속 출산 장면에 대해 ‘거의 나체’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담 몬드샤인은 해당 장면에 출연한 배우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출산 장면에 대해서 “불쾌감을 느꼈다”라며, 감독이 산부인과 의사 역할을 그의 절친에게 맡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출산 장면에서 거의 알몸이었으며, 상대 배우가 거의 알몸인 자신의 생식기에 가까이 있는 것은 굴욕적이라는 입장을 고소장에 추가했다.
또 출산 장면이 촬영되는 세트장에 대해 “혼란스럽고, 혼잡하며, 누드 장면 촬영에 대한 표준 산업 보호 규정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해당 장면에 함께 출연한 배우는 라이블리의 ‘거의 알몸’ 주장에 대해서 “그녀의 의상은 그녀가 선택한 개인 의복 외에도 임신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전신 병원 가운, 검정색 반바지, 몸통을 덮는 보철물이 포함돼 있었다”라며, “특이하거나 부적절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도 불평하거나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우리가 끝이야’에서 호흡을 맞춘 저스틴 발도니와 법적 다툼 중이다. 저스틴 발도니 역시 라이블리 측 주장을 담은 기사를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사생활 침해 혐의로 2억 5천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또 라이블리와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 그들의 홍보 담당자를 상대로 4억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seon@osen.co.kr
[사진]'우리가 끝이야'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