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잠수함 한현희(32)가 퓨처스리그 4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실점했다. 하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현희는 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1구 8피안타 2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22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해 3+1년 최대 40억원의 계약을 맺고 고향팀 롯데에 입단한 한현희. 그러나 계약 3년차인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올해 연봉은 10억원이지만 개막 이후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도 계속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2일 상무전 2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고 27일 KIA전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3자책점)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 2일 NC전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역시 4실점을 했지만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이었다. 최근 4경기 선발 등판 중 가장 괜찮은 모습이었다.
한현희는 1회 선두타자 어준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권혁빈을 중견수 뜬공, 양현종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어준서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임지열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심휘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주성원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유격수가 놓치며 실책을 범했다.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김동헌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이재상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변상권을 유격수 직선타. 어준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2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권혁빈을 삼진 처리했지만 양현종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1사 1루 상황이 됐다. 임지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심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주성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김동헌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이재상은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3회 마무리.
4회에는 변상권을 2루수 땅볼, 어준서를 1루수 땅볼, 그리고 권혁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5회에도 양현종을 좌익수 뜬공, 임지열을 중견수 뜬공, 심휘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초 선두타자 주성원에게는 중전안타를 내줬다. 김동헌을 희생번트로 처리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마운드를 내려온 한현희. 책임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이날 한현희의 실점은 5실점(2자책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2군 평균자책점은 8.44에서 6.75로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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