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인명 사고 원인이었던 루버 3개 탈거 "시민 불안감 고려해 선제 조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4.09 16: 00

안타까운 인명 사고의 원인이 된 창원NC파크의 알루미늄 루버가 일부 탈거됐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8일 ‘창원시설공단과 소통해 위험도 높은 창원NC파크의 루버 3개를 탈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탈거한 루버는 GATE 3~4 사이에 있는 외부 루버 1개와 사고가 일어난 주변의 내부 루버 2개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이틀 동안 진행한다. 사진은 창원NC파크 사고 현장. 2025.04.01 / foto0307@osen.co.kr

NC 구단은 ‘루버의 안전진단 결과 보고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경기장 안전에 대해 시민 불안감 등을 우선 고려해 관련기관과 협의하여 필요시 선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 구단, 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 3개 기관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 회의실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관련 '합동 대책반' 전체회의도 진행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3일 합동대책반 구성 이후 분야별 실무진은 긴급안전점검 등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해 왔다. 이번 전체회의는 그간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체회의 주요 안건은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방안 ▲현재 진행 중인 긴급안전점검 추진 현황 검토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대응체계 구축 ▲창원NC파크 재개장 전 시민 및 팬 신뢰 회복 ▲상시 협력체계 구축 등이었으며, 해당 안건들의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했다.
이진만 NC 대표는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과 창원NC파크 시설물에 대해 시민분들과 야구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3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합동 대책반의 분야별 실무진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남을 가지며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주 1회 정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4.01 / foto0307@osen.co.kr
창원NC파크는 지난달 29일 LG-NC전 도중에 발생한 사고로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오후 5시20분 구장 4층 외벽에서 무게 60kg 가량의 알루미늄 소재인 루버가 떨어져 3루쪽 매점 부근에 있던 관중들을 덮쳤다. 매점 지붕을 맞고 튄 구조물에 20대 여성 관중이 머리를 다치고, 자매 관계인 10대 여성 관중이 쇄골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은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달 31일 숨을 거뒀다. 비극적인 인명 사고에 KBO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1일 전구장 경기를 취소했고, 창원에서 1~3일에 열릴 예정이던 SSG-NC전은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하면서 3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11~13일 예정이었던 롯데-NC전은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져 진행된다. 긴급 안전 점검이 장기화되면서 오는 15~17일 두산-NC전은 모두 연기됐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4.0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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