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순, 가족사 고백 "父, 호적에서 판다고..등본 말소시켰다"(관종언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09 14: 34

배우 김금순이 호적 파일뻔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7일 '밉지않은 관종언니' 채널에는 "경력단절에서 '폭싹 속았수다' 제니 엄마까지 명품 배우 김금순 인생 스토리(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지혜는 김금순이 출연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 시대때는 학씨 아저씨가 많았다"고 추억했다. 이에 김금순은 "많았다 저희 아버지도"라고 공감하며 "SNS에 제가 호적에서 파였다고 얘기가 돌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등본에서 말소를 시키셨다. 연기한다고. 호적에서 못판다. 법적으로 파지는 못한다. 말소는 그냥 동사무소 가서 이 사람 우리집에 없다, 안 산다고 하면 말소가 되는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지혜는 "부모님이 교사셨다고 했냐"고 물었고, 김금순은 "저희 아버지는 교사가 아니고 철도청에서 근무하시다가 아버지 친가 쪽에 교직에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당연히 응당마땅 고도리로 교사해야하는거 아니냐 했는데 제가 연기 좋다고 하고싶다고 그래서 아버지가 되게 반대하셨다. 철도청 다니시다가 저 공부시키겠다고 목수 일도 하셨다. 그때는 학원비도 비쌌다. 저녁에 아버지가 영화관 앞에서 오징어도 구워서 팔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그러니까 호적에서 파지. 아빠 마음 너무 이해된다. 갑자기 아빠모드로 김금순이가 얼마나 밉겠냐. 그렇게 해서 공부시켰는데 갑자기 연극한다고 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럼 언제부터 배우님을 인정했냐"고 물었고, 김금순은 "브라질에서 10년동안 살때 계속 떨어져있지 않나. 그때 아버지랑 가끔 통화했는데 아버지가 네가 연기를 그렇게 오래할줄 몰랐다고. 그때 도와줄걸 미안하다 라고 하시더라.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라고 뭉클해 했고, 김금순은 "'지금 얘기하면 뭐해'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지혜는 "맞다. 힘들어 죽겠는데 말소 됐는데. 말소 다시 살릴수 있냐"고 물었고, 김금순은 "그럼요. 벌금 내고 살렸다. 그래서 다시 돌아왔고 등본 뗐다"며 "아버지는 지금 하늘나라 가셨다. 많이 생각났다. 제가 상 받는것도 보셨으면 좋아하셨을텐데"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밉지않은 관종언니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