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무대서 부상 복귀? 이강인, 훈련 소화...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 복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9 16: 18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 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PSG는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024-2025시즌 UCL 8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부상 이후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가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백승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투입됐고,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우며 활약했지만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에 교체됐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큰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정밀 검진 결과 다행히 회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는 대표팀 소집에서 조기 제외돼 소속팀 PSG로 복귀했고, 이후 재활과 치료에 집중했다.
PSG는 지난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고, 현재 치료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4일에는 "이강인이 부분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8일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이강인은 경기 감각과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2차전에서는 연장 전반 11분에 교체 출전한 바 있다.
PSG는 이번 시즌 리버풀(1-1, 승부차기 4-1 승)을 꺾고 8강에 올랐고, 아스톤 빌라는 클럽 브뤼헤를 합계 6-1로 제압하며 올라왔다. 최근 PSG는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과 리그앙 우승을 차지해 시즌 2개의 트로피를 확보한 상태다. 프랑스컵 결승에도 올라 있어 '트레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할 경우 창단 후 첫 '쿼드러플'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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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 리그 중 유일하게 무패로 리그 우승을 확정한 PSG는 남은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강인은 이 중요한 순간에 맞춰 복귀를 앞두며 팀에 힘을 보탤 준비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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