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신민아 "이광수 악역, 정말 리얼해..박해수는 '천사' 느낌"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09 14: 10

 (인터뷰①에 이어) 신민아가 '악연' 속 호흡을 맞춘 박해수, 이광수를 언급했다.
9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악연’ 배우 신민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악연'은 이일형 감독이 직접 극본을 맡아 드라마로 재탄생 시켰다.

극 중 신민아는 수많은 악인 중,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을 맡았다. 신민아는 '인상 깊은 장면'에 관해 묻자, "너무 많은데, 광수 씨가 이야기가 다 알고 나서 유정을 죽이기 전에 차 안에서 혼자 욕하지 않나. 보면서, 정말 그런 사람일 것 같고,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되게 진짜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리얼했다"라고 회상했다.
신민아는 이광수의 연기에 대해 "대본을 먼저 보지 않았나. (연기를 보며) ‘안경남’이 이렇게 입체적인 인물로 표현했네? 라는 것에 대한 느낌이었었다. 워낙 다양한 작품에서 광수 씨가 나오기도 했지만, 대본의 안경남보다 훨씬 감정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놀랐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목격남' 박해수에 대한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민아는 "박해수 씨는 저도 놀랐다. 저는 화상 분장을 한 것 밖에는 볼 수가 없었는데, 그 분장을 하고 나타났는데도 현장에서는 천사 같은 사람인 거다. 그게 너무 신기했다. 너무 천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게 다 연기구나. 노력을 많이 하시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같은 악인, 상반된 반응을 보인 신민아에게 '이광수 씨만 진짜 악인 같았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런 말이 아니"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박해수 씨는) 본체가 너무 선하신 분이구나, 싶었다. 워낙 박해수 씨는 ‘오징어 게임’도 있고. 뒤통수칠 거 같은 캐릭터를 많이 하시지 않았나. '악연'에서의 캐릭터도 그렇고. 그래서 일차원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는 천사 같으셨다. 이광수 씨는 정말 있을 법한 캐릭터를 리얼하게 연기 했다는 의미"라고 수습해 웃음을 더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