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투수에게 연속 삼진이라니…자존심 구긴 오타니, 뒤늦은 안타 하나 ‘다저스 3연패’ [LA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4.09 10: 22

오타니 쇼헤이(31)가 뒤늦게 안타를 하나 쳤지만 승부가 기운 뒤였다. LA 다저스는 3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8일) 시즌 4호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시즌 타율이 3할1푼1리에서 3할(50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OPS는 1.081에서 1.017로 하락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 신인 우완 선발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몸쪽에 들어온 시속 95.4마일(153.5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3회초 두 번째 타석에도 헛스윙 삼진. 로드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우완 올랜도 리발타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겨 1~2루 사이를 가르는 듯했다. 그러나 워싱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려 안타를 빼앗겼다. 
7회초에는 리발타의 초구 바깥쪽 낮은 싱커를 밀어쳤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우완 잭슨 러틀리지의 4구째 몸쪽 높은 커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침묵 속에 다저스도 워싱턴에 2-8 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9승4패가 됐다. 다저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 
타선에선 앤디 파헤스가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워싱턴 선발 로드는 데뷔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데뷔 첫 삼진을 오타니에게 잡는 등 2타석 연속 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선 제임스 우드가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1볼넷으로 4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4연승을 달린 워싱턴은 5승6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waw@osen.co.kr
[사진] 워싱턴 브래드 로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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