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두가 ‘결혼하자 맹꽁아’ 종영과 함께 일문일답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박하나는 최고 시청률 16.0%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한 KBS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극본 송정림, 연출 김성근)에서 극 중 공희의 천적이자 태생부터 공주인 절대 권력자로 자라온 ‘강지나’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연두는 캐릭터 몰입력과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이연두는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결혼하자 맹꽁아’와 관련해 직접 소회를 밝혔다.
[이하 이연두 배우 일문일답 전문]
Q. ‘결혼하자 맹꽁아’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소감 한마디.
‘강지나’역을 맡아 저와 다른 인물로 살아 볼 수 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동료 배우님들과 정말 열심히 즐겁게 촬영해서 8개월간 참 행복했습니다. 함께했던 배우, 스태프분들과 이별하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희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 특별히 준비했던 게 있었나?
평소에 웃음이 많은 저와 너무 다른 캐릭터라 말투, 표정부터 바꾸려고 연습을 많이 했어요.
‘강지나는 왜 그럴까?’라는 질문부터 해보며, 그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무던히 했던 것 같아요.
Q. 이연두가 생각하는 강지나는 어떤 인물인가? 또 강지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뒀던 점이 있었는지?
강지나는 부족함 없이 하고 싶은 거 원하는 거 다 가지면서 살았지만 정작 사랑은 받지 못하고 자라서 사랑을 받는 법도, 주는 법도 모르는 사람이다. 다르게 살아온 서민기에게 이끌리고 사랑받으면서도, 정작 사랑에 서툴다 보니 잘못된 사랑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그 잘못됨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하고 지나 입장에서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Q. 작품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민기랑 수도 없이 싸웠는데 그 중에 첫 싸움이 기억에 많이 납니다. 극 초반이라 모든 게 어색했을 때였는데, 처음으로 온몸을 사용하며, 큰 소리를 내며 소리치고, 많이 울고 꽃병도 깨트려보고 치열하게 싸웠던 장면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이나 성장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와 정반대의 성격, 성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해야하는 부분이 부담과 걱정도 많이 됐다. 배우라는 직업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지만, ‘강지나’는 매회 매씬마다 퀘스트를 제게 주는 것 같았습니다. 8개월동안 지나와 함께 많은 퀘스트를 성공 해내가며 집중력, 이해력, 표현력,,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웠고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이렇게 따뜻한 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다니 너무 감사했다. ‘지나’의 감정은 항상 제게는 어렵고 복잡했는데, 동료 배우분들 덕분에 어려움보다 행복함이 더해서 125부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
Q. 이연두에게 ‘결혼하자 맹꽁아’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새로운 도전을 했고 새로운 나를 알게 된 작품이다.
힘들었지만 참 행복했고 이 작품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Q. ‘결혼하자 맹꽁아’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긴 시간 ‘결혼하자 맹꽁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 많이 미우셨죠? 미움 받은 것 조차도 칭찬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음엔 사랑받을 수 있는 역할로 꼭 찾아뵐테니, 저 이연두 잊지말고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