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55억 자가를 공개한 후 심각한 후폭풍을 겪고 있다. 과거 돈을 빌려달라고 찾아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번에는 수천만원 금품을 도둑 맞았다.
지난 8일 박나래가 자택에서 금푼 도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용산경찰서는 박나래 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나래의 관계자는 OSEN에 “최근 (집) 도난 사고가 일어났고, 이를 확인한 게 7일이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했다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날 박나래는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생방송을 1시간 앞두고 라디오 측은 공식 SNS을 통해 박나래 출연이 불발된 소식을 전했다.
생방송에서 DJ 손태진은 오프닝을 열며 “오늘 기대한 분도 많을 거다. 박나래 씨가 출연하기로 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아쉽게 못 나오게 됐다. 하지만 약속했다. 머지않아 다시 나와주시기로 했다”라고 했다.
최근 전현무, 보아의 취중 라이브 방송 불똥으로 인한 불참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알고 보니 도난 피해로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면서 생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 박나래 측은 OSEN에 “여자 혼자 사는 집인 데다 매니저도 여성이라 아무래도 겁이 나고, 밤을 새우다 보니 오늘 감기 몸살 기운에 컨디션 난조 증상을 보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인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1년 30대 중반의 나이에 월세 생활을 끝내고 내 집을 마련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55억 원이 넘는 고급 단독주택을 경매를 통해 입찰받아 소유자가 됐다.
박나래가 소유한 주택은 건물 면적 319.34㎡(96.6평)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방 5개를 갖춘 넉넉한 구조를 자랑한다. 이 집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집이다. 박나래가 해당 예능을 통해 집 내부와 함께 직접 가꾼 정원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집 위치가 공개되며 박나래는 사생활 침해 피해를 겪고 있었다.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그는 “집이 공개되다 보니 집 앞에서 ‘박나래 집’이라 소리가 들린다”며 “거기까지 괜찮은데 어떤 사람은 목적을 가지고 와서 집 앞에서 10시간씩 기다리도 한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한 번은 엄마가 문을 열어준 적 있다. 내 지인으로 오해한 것”이라며 “상식밖의 이유로 돈을 빌려달란 사람도 있었다.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없는데 쉽지 않더라”고 불청객 부탁에 난감했던 일화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자신의 집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을 솔직하게 밝히며 사생활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랬던 박나래는 강도 피해까지 당했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신고를 고민했지만) 논의 끝에 약 1시간 전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가 들어가야 (사건)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알렸다. 이번 사건은 박나래가 겪은 사생활 침해의 차원을 넘어, 실제적인 위협으로 이어져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의 진상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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