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90분이 남아 있고, 베르나베우에선 뭐든지 일어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주드 벨링엄(22)이 아스날전 완패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벨링엄이 선발 출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날에 0-3으로 완패했다.
후반 13분과 25분에 잇따라 터진 데클란 라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두 골과 후반 30분 미켈 메리노의 쐐기골로 아스날에 압도된 레알 마드리드다.
이제 레알은 일주일 후인 오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2차전 홈 경기에서 뒤집기에 나선다. 그 경기에서 레알이 아스날을 3점 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하면 4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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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기 후 "우리는 전혀 제 모습이 아니었다. 그것이 사실이고, 아스날은 정말 잘했다"고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이어 "두 골이 프리킥이긴 했지만 그들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고 상대 아스날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2차전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았다. 벨링엄은 "2차전이 남아 있고, 우리는 그것을 붙잡고 있다. 정말 특별한 무언가, 미친 무언가가 필요하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홈"이라고 대반전을 장담하기도 했다.
벨링엄은 계속해서 "우리에겐 홈에서 90분이 남아 있고, 그 안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아직 살아 있고 90분 동안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이스는 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었다. 더구나 두 골 모두 세계 최고 기량을 인정 받고 있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조차 손을 쓸 수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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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라이스에 대해 "두 골 모두 개인 기량이 만든 멋진 장면이었다. 그런 장면이 없었더라도 아스날은 다른 기회를 만들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가를 치렀다. 최고 수준의 축구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경기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벨링엄은 "이런 경기에서는 한 골을 넣고 리드를 지킨다는 건 드문 일이다. 우리는 공을 가지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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