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아들인 日 U-17 공격수에 한일 네티즌 설왕설래, "군대 등 이슈 이해간다" - "韓 미래 어두워서 日 온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4.09 11: 44

"이유가 있다".
일본 17세 이하(U - 17) 대표팀은 지난 8일 사우다아라비아 타이프 오카드 스포트 클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AFC U17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베트남과 1-1로 비겼다. 1승 1무의 일본은 여전히 조 선두지만 8강 조기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전반 13분 만에 요시다의 선제골이 터져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일본이 리드를 점해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후반 51분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이 터졌다. 베트남은 쩐 자 바오가 동점 페널티킥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에서 유난히 화제가 된 선수가 있다. 베트남전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하지 못한 공격수 다니 다이치(17)다. 184cm의 장신공격수인 다니는 지난해 카타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선수의 경력.
다니는 선수경력보다 부모님의 배경이 더 화제가 된다. 아버지가 가수 김정민이기 때문이다. 김정민은 지난 2006년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했다. 다니는 어머니의 성을 따른 셈이다. 다니 다니치의 한국이름은 김도윤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은 슬하에 삼형제를 두고 있다. 첫째 김태양 군은 한국에서 축구선수를 하고 있다. 부모님의 국적이 다를 경우 자녀가 이중국적을 소유할 수 있다. 다니 다이치가 일본대표팀 선수로 뛰는데 전혀 문제는 없는 셈이다. 
실제로 중학교 2학년까지 FC 서울 유스로 뛰었던 다니는 한국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뛰다가 바로 일본으로 유학 이후 성인 대표팀에 입단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신기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대신해서 나간 요시다가 2경기서 3골을 터트렸기에 선발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한편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0-1로 패하고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대파했다. 한국과 일본이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각 조 1위와 2위로 서로 엇갈리면 8강부터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에 여러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다니가 한국서 관심을 모으자 일본 언론도 발빠르게 반응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다니는 한국서 뛰다가 일본서 뛰고 싶어서 전학을 왔다. 그리고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키가 크고 뛰어난 선수라 결과적으로는 일본의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 네티즌들은 다니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군대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있을 것이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면 좋겠다. 나중에 멋진 스토리가 나올 것이다"라는 식으로 반응했다.
일본 네티즌도 다니의 기사에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몇 년의 앞을 내다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버지가 한국인인데 일본을 고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다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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