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입대 취소' 삼성 이호성, 군대 대신 우승 도전…국민 유격수도 반한 ‘압도 투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08 22: 0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상무 지원을 취소하고 올 시즌 정상 등극을 향한 전력 투구를 다짐했다. 
구단 관계자는 8일 “상무에 지원했던 이호성이 구단과 잘 협의해 입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은 필승조의 젊은 피를 시즌 내내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이호성은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해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을 거뒀다. 지난해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4패 평균자책점 7.40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142 2025.04.05 / foto0307@osen.co.kr

지난해 12월 최원태, 좌완 이승현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연수를 받았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6 / foto0307@osen.co.kr
괌 1차 캠프를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어온 이호성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대구 NC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첫 타자 최준우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박지환과 최지훈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의 호투 비결에 대해 “작년보다 제구와 구위 모두 좋아져 타자를 압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예전에는 타자와 상대할 때 끌려가는 모습이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끌어가는 능력이 생겼다”고 호평했다. 
삼성은 올 시즌 이재희, 배찬승, 이호성 등 구위형 영건들의 활약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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