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독박수비 당첨!’ 부상병동 뮌헨…실수연발하는 다이어와 센터백 호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4.09 02: 13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또 독박수비를 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현재 뮌헨은 부상으로 선수단이 괴멸상태다. 특히 수비라인의 부상이 심각하다. 측면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김민재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는 연골 손상으로 뛸 수 없다. 이토 히로키는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최소 3개월 아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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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정신적 지주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까지 부상으로 마지막 훈련에 빠졌다. 윙어 킹슬리 코망(발부상),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까지 인터 밀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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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김민재가 독박수비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그의 파트너는 지난 경기서 대형실수를 저지른 에릭 다이어다. 
심지어 자말 무시알라까지 아프다. 최근 재계약이 무산된 노장 토마스 뮐러가 대신 뛸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도 정상이 아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으며 뛰었다. 여기에 최근 허리도 좋지 않고 감기몸살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수비진 붕괴의 팀 사정상 김민재는 쉬지 못하고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다이어의 대형실수를 김민재가 대신 만회했다. 후반 45분 3-1로 앞선 뮌헨의 실점위기를 김민재가 넘겼다. 다이어가 수비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골문 앞 기회를 내줬다. 김민재가 순식간에 접근해 슈팅을 방해하며 결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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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김민재는 동료 수비수들에게 손짓으로 집중을 요청하며 리더십을 보였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4%(77회 시도)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5번 중 3번을 이겼다.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4회, 공 탈취 성공 1회 등 김민재 수비의 뛰어남을 보여준다. 
과연 언제까지 김민재 한 명을 희생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할까. 천하의 뮌헨도 여유가 없다. 더구나 세리에A 우승경험이 있는 김민재는 인터 밀란에서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김민재의 맹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민재가 뮌헨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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