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개막 7연승 구단 신기록을 세운 LG는 개막 11경기에서 10승 1패 신바람을 타고 있다. LG 이전에 KBO리그에서 개막 10승 1패는 역대 3번 밖에 없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함창건(좌익수) 박해민(중견수)가 선발 출장한다.
당초 이날 문성주가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엉덩이 종기 때문에 1군 복귀가 미뤄졌다. 이로 인해 함창건이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받았다. 함창건은 지난 2일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크를 달성했고,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다. 1경기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엉덩이 종기 때문에 못 올라왔다. 원래 오늘 (1군에) 등록하려고 했는데 못했다. 오늘 연습경기에 출장했는데 5타수 5안타 쳤다더라. 성주가 창건이에게 기회를 준 셈이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에 한 번 선발 출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3월 28일 허리 잔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문성주는 열흘 만에 복귀할 계획이었다. 글ㄴ데 지난주 목요일 엉덩이 종기 제거 시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2군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바람에 복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2군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고 올라와야 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문성주는 8일 이천에서 열린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빠르면 9일 1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타율 2위(.290), OPS 1위(.842)를 기록하고 있다. 3번 오스틴이 타율 3할5푼 5홈런 11타점, 4번 문보경이 타율 3할푼5리 4홈런 14타점으로 매섭다.
키움 선발투수는 고졸 신인 윤현(18). 낯선 투수에게 낯가림이 있는 편인 LG 타선이 이마저도 극복할 지 관건이다.
윤현은 2025 드래프트 4라운드 3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윤현은 2경기 선발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있다. 3월 27일 KIA전에서 5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LG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올 시즌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3월 23일 롯데와 개막시리즈에서 7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3월 28일 창원 NC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홈런 3방을 맞으며 고전했는데, 타선 지원을 받았다.
손주영은 지난해 키움전 3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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