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실망 반복…윤성빈, 또 볼넷 퍼레이드에 실책까지 이럴 수가! 첫 패 위기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08 14: 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출신 윤성빈이 제구력 난조와 야수 실책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윤성빈은 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어준서를 내야 땅볼로 유도한 그는 권혁빈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했다. 곧이어 양현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롯데는 1회말 공격 때 윤동희의 볼넷, 김동혁의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최항과 김동현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야수들의 도움 속에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윤성빈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 윤성빈 2023.03.02 /sunday@osen.co.kr

2회 김웅빈과 심휘윤을 각각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았으나 주성원, 김동현, 이재상 등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 위기에 놓인 윤성빈은 변상권의 뜬공으로 유도하는 듯했지만 중견수 김동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2-3. 윤성빈은 어준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윤성빈은 3회 정우준과 교체됐다.
부산고 시절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탐낼 만큼 엄청난 잠재 능력을 뽐냈던 윤성빈은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큰 키(197cm)에서 내리꽂는 150km대 직구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제구력 난조와 잦은 부상으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2018년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거둔 게 1군 최고 성적이었다. 2019년과 2021년 그리고 지난해 1군 마운드에 한 차례씩 오른 게 전부였다.
롯데는 윤성빈의 제구와 커맨트 문제를 해결하지 위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로 시즌 중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고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 훈련을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기대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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