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19개 구장 홈런인데…’ 이정후, 8G 연속 안타+호수비 존재감 과시…SF, 7연승 마감 [SF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8 12: 5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경기 내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8경기 연속 안타 기록과 올 시즌 전경기 출루 기록도 계속됐다.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3할3푼3리(36타수 12안타) 3타점 10득점 3도루 OPS .885를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에 완전히 눌리며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패해 7연승을 마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투수 로건 웹은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카밀로 도발(⅓이닝 2실점)-에릭 밀러(⅓이닝 무실점)-루 트리비노(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블레이크 던(우익수)-엘리 데라크루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1루수)-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스펜서 스티어(지명타자)-제이콥 허투바이스(좌익수)-호세 트리비노(포수)가 선발출장했다. 던이 8회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투수 헌터 그린은 8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는 1회초 수비부터 멋진 호수비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프리들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선발투수 웹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가 잡아낸 타구는 기대타율 .530으로 안타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 타구였다.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그린의 3구 시속 100.3마일(161.4km) 포심을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에 잡혀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그린의 2구 98.1마일(157.9km) 포심을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는 5회초 선두타자 칸델라리오의 타구에 또 한 번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였다. 6회말 2사 1루에서는 그린의 3구 99.6마일(160.3km) 포심을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아깝게 우측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타구속도 103.7마일(166.9km), 비거리 384피트(117m)짜리 대형 타구였으며 무려 19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신시내티는 8회초 선두타자 스티어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허투바이스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트레비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프리들도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결국 던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신시내티가 선취점을 뽑았다. 데라크루스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린은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9회말 2사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정후가 7구 99.7마일(160.5km)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결국 그린이 마운드를 내려가 완봉승 도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라모스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다이빙 캐치에 잡히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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