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장 기안장' 정효민 PD가 '기안장' 공간 설계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
8일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는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Part 1 ‘얼리 체크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효민 PD, 이소민 PD,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오는 4월 8일(화)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상상한 것은 없지만, 상상하지 못한 즐거움으로 시청자들에게 예측 불가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
특히 '기안장'은 기안84가 직접 스케치 한 5성급 호텔로 지어져 기대를 모으는 상황. 이와 관련해 정효민 PD는 "일단, 스케치를 쉽게 받지 못했다. 받기까지 오래 걸렸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PD는 "촬영 날짜는 정해져 있고, 건설해야 할 날이 있어서 스케치를 받을 날이 정해져 있었다. 그동안 저희도 레퍼런스를 던지기도 했는데 설계해서 가져오는 건 온전히 기안 씨의 몫이었다. 중간에 보여달라 하면 ‘아직 안 그렸어요’ 하시더라. 그러다가 기안 씨가 그린 그림을 보고 제작을 해야 하는 날이 왔다. 제가 두세 시간 일찍 가서 보여달라고 하니까 안 그렸다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떡하지. 이분과 프로를 하는 게 맞았나?'라고 생각하며 조용히 기다렸는데, '시간을 조금만 주세요'라고 하시고는 방에 들어가서 그 자리에서 그리시더라. 그래도 걱정이 되지 않나. 일정을 미뤄야 하나 걱정하면서, 시간이 되었다. 기안 씨가 완성해 보여주시는데, 그 순간 저도 프로그램의 그림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신 이 그림이 저희에게는 극비 문서처럼 됐었다. 설계도대로 짓는다는 게 저희 컨셉이니, 최대한 감춰야 했다"라며 "특히 기안 씨에게 스케치를 받았던 시점이 진 씨와 예은 씨가 섭외는 된 시점이었다. 이걸 두 분께 끝까지 안 보여줘야겠다. 생각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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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