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아이들을 돕는 제2회 ‘브레드 음악대’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브레드 음악대’가 4월 6일 오후 3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삼동보이스타운에서 열렸다. 1952년 한국전쟁 당시 부모·형제를 잃은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삼동보이스타운에는 50여 명의 아동 및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지원, 홀로서기를 위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비올리스트 김남중, 해금연주자 노은아, 재즈피아니스트 송예빈은 ‘사명’ ‘아리랑 메들리’ ‘Wave’ 등의 곡을 들려주었다. 아이들은 비올라, 해금 등 평소에 가까이 접할 수 없었던 악기의 소리에 호기심을 갖고 연주에 귀 기울였다. 김남중과 노은아는 비올라와 해금, 그리고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콜라보 등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한 설명을 더해 연주회를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이끌었다.
테너 윤정수는 ‘O sole mio’ ‘나 어디 거할지라도’ ‘Nessun Dorma’ 등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가수인 그는 영국 유학 시절의 어려운 상황을 상세히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어떤 상황 속에서도 꿈과 소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아티스트들 전원은 ‘모두 다 꽃이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을 아이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뜨겁게 노래해 불러 감동을 더 했다.
삼동보이스타운 측은 “음악회가 끝나고 아이들이 즐거움에 방으로 돌아와서도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멋진 음악회를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연주자들은 “아이들에게 오늘이 평소보다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한 날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저희가 오히려 은혜와 회복이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 “찬양하는 음악인으로의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행복한 음악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시간여의 연주회를 마치고 ‘브레드 음악대’팀은 건강하고 맛있는 쿠키세트와 음료를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브레드 음악대’(단장 이주희)가 주최한 4월 6일 음악회는 사단법인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분당 만나교회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된 만나 솔리스트 앙상블, 사람을 살리는 기자단, 더뉴, 그렇게하니스튜디오, 래미안제빵소, 안양봄빛병원 김방섭 팀장, 오우르, 프로틴 방앗간, 하늘빛 등이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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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레드 음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