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50)의 눈이 케빈 더 브라위너(34, 맨시티)에게로 향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베컴이 케빈 더 브라위너와 리오넬 메시를 함께 뛰게 하기 위해 움직임을 준비한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일, 본인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이 맨시티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이별 인사를 전했다. "맨체스터는 영원히 우리 가족의 집으로 남을 것"이라며 10년 가까이 함께한 구단과 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1년생인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414경기 106골 17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통계에 따르면 그는 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창조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0921774187_67f46e6e4dbec.jpg)
특히 '라이브 스코어'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창출한 찬스 수를 집중 조명했다. 2015-2016시즌부터 더 브라위너는 리그에서 총 827개의 기회를 만들며 2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533개)을 크게 앞질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519),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514), 모하메드 살라(511), 손흥민(499) 등도 그 뒤를 이었지만, 더 브라위너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다.
2023-24시즌 개막전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복귀전인 뉴캐슬전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시즌 총 4골 10도움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꾸준한 신뢰를 입증했다.
이제 인터 마이애미가 그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 구단주 중 한 명인 베컴은 더 브라위너-메시의 플레이메이킹 듀오 결성을 구상 중이며, 이를 통해 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0921774187_67f46eaeb69f0.jpg)
이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과 함께 슈퍼스타 군단을 형성한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 영입으로 다시 한 번 MLS를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현재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 슬롯이 가득 찬 상태이기 때문에, 7월 이적 시장을 통해 일부 선수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인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의 오랜 국가대표 동료 앙헬 디 마리아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 마리아는 현재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활약 중이며, 메시와의 친분도 깊다. 하지만 내부 사정상 더 브라위너와 디 마리아를 동시에 데려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0921774187_67f46e6f81a71.jpg)
현지 언론은 베컴이 더 브라위너를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며, 메시와의 호흡을 고려한 공격적인 영입 시도를 예고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거액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맨시티에 잔류해 10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이제는 이별을 결심한 상황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그에게 새로운 무대이자 커리어 말미를 장식할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3시즌 '서포터스 실드'를 우승하며 리그 최정상에 올랐고, 오는 여름 FIFA 클럽 월드컵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를 앞두고 구단은 다시 한 번 글로벌 슈퍼스타급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0921774187_67f46e7049cce.jpg)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마에스트로'가 미국 무대에서 메시와 함께 펼칠 새로운 이야기. 케빈 더 브라위너의 다음 행보는 MLS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남길 수 있을까.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