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2)가 재계약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 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진전이 있다. 두고 보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클럽과 팬들을 사랑한다. 팬들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며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출신 중앙 수비수다.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힌다. 대인 방어 능력과 태클, 빌드업, 스피드, 리더십, 헤더 능력까지 겸비해 ‘육각형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부상에 강한 체질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 다이크는 2011년 흐로닝언에서 프로 데뷔 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셀틱으로 이적해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에 입단했다. 이후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사진] 버질 반 다이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0856772185_67f4691219f30.jpg)
2018년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합류 첫 해였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9-2020시즌에는 리버풀의 3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리버풀의 후방을 이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점 73점을 쌓아 20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향후 거취는 한동안 불투명했다. 리버풀과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적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최근 리버풀이 재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반 다이크가 예전 “미래는 알 수 없다”는 입장에서 “진전이 있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반 다이크의 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기존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0856772185_67f46912a4c20.jpg)
리버풀은 현재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반 다이크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 아놀드는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구단은 남은 두 선수의 잔류를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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