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타 같네” 트럼프 대통령이 오타니 호명하자 환호성, ‘2024년 WS 우승팀’ 다저스 백악관 방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8 09: 20

LA 다저스 선수단이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월요일 아침 백악관을 방문해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했다. 지난 5시즌 동안 두 번째로 수도에서 우승을 축하한 팀이 됐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선수단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즌을 정말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을 보니 여러분들(다저스)이 다시 이곳에 오게 될거라고 확신한다. 내년에도 다시 오게되기를 바란다”라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0년 양키스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연속 우승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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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단을 소개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40-40 클럽은 매우 극소수의 선수만 달성한 업적이다.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 오타니 쇼헤이는 그보다 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에 가입했다”라고 오타니의 지난 시즌 성취를 언급하며 오타니를 호명하고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타니의 이름을 말하자 백악관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스타 같다”라며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엔리케 에르난데스(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을 언급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과거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도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을 방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일찌감치 백악관 방문을 결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조직 전체가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나도 그 결정을 지지한다. 이번 방문은 2024년 우승팀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이고 우리 선수들, 코치들, 구단주, 프런트 오피스와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우승팀을 축하하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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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팀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번호 47번(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47대 대통령임을 의미) 다저스 유니폼을 선물했다. 커쇼는 “지난해 선수들과 스태프가 보여준 이타심과 헌신은 진정한 영감을 줬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부상을 당하면서도 뛰었고 포지션을 바꾸기도 했으며 팀을 위해 기꺼이 마운드에 올랐다. 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여정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있는 선수들 중 누구도 자기 자신에 대해 이런 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커쇼는 “앞으로도 다저스가 2024년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단지 스포츠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에 태도에서 우리가 영감이 됐으면 좋겠다. 그것이 팀을, 그리고 우리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라고 연설을 마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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