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이 조카이자 입양한 딸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양수경이 결혼을 앞둔 딸을 소개했다.
양수경은 "내가 시집 가는 건 아니고 재혼 아니고 제 딸이 이번에 시집을 간다. 아들 같고 애인 같은 딸이다. 나는 나랑 좀 더 같이 오래 있을 줄 알았다. 갑자기 시집 간다고 해서 내심 섭섭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수경은 장녀 윤채영의 청첩장을 공개했다. 양수경은 "나를 이모라고 했다가 엄마가 된 거다. 내 동생이 먼저 갔기 때문에 내가 엄마가 된 거다. 아픔이 있던 만큼 더 가까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지난 2009년에 동생을 잃었고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를 입양했다고 말했다.
윤채영은 "엄마가 5학년때 돌아가셨다. 그때 이모가 나를 입양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16년간 조카들을 자식처럼 돌본 것. 윤채영은 "항상 내 뒤에 계신 분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모한테 못할 말이 없다. 비밀도 없다. 어디가서 못 한 얘기도 이모한테 한다"라고 말했다.

윤채영은 "거리낌 없이 잘 지낸다. 어디 가서 잘 컸다는 소리 듣게 해주고 싶다. 기 안 죽게 당당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밝게 잘 컸다는 소리를 듣는데 다 이모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윤채영은 양수경에게 이모라는 호칭을 계속 하는 것에 대해 "하늘나라에서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 둘 다 엄마라고 할 수 없으니까 어렸을 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채영은 결혼 후 미국 조지아에 가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윤채영은 "항상 옆에 못 있어줘서 죄송하다. 이모는 혼자 생활하시니까 항상 걱정되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딸을 결혼 시키는 심경에 대해 "실감이 안 난다. 결혼하고 진짜 짐 싸고 가면 어떤 마음일 지 모르겠다. 아직은 내 품에 있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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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