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평소답지 않게 부진하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3-1로 이겼다. 승점 37점의 토트넘은 1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57분을 뛰고 교체됐다. 그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후반 11분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토트넘의 유일한 우승기회인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을 아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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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1일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핵심전력 손흥민이 100% 컨디션으로 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요한 연패를 끊었지만 손흥민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57분간 손흥민의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드리블 성공도 25%로 예전만 못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공을 빼앗기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7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여전히 뛰어난 활약이지만 평소의 손흥민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2015-16 토트넘 데뷔시즌 4골을 기록한 뒤 가장 골이 적다.
토트넘의 스타로 자리를 잡은 손흥민은 거침이 없었다. 16-17시즌 14골을 폭발시킨 손흥민은 이후 8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 17골을 기록했고 21-22시즌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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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3-24시즌에도 17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갑자기 7골로 득점이 뚝 떨어졌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손흥민이 10골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의 전성기가 지난 증거라며 영국 언론에서도 날을 세우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손흥민이 예전같지 않다. 올 시즌 손은 7골로 예전만 못한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손흥민은 터지지 못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오만(1-1), 요르단(1-1)과 모두 비겼다. 손흥민이 평소답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과 이재성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손흥민의 마지막 골은 3월 9일 본머스전 페널티킥이다. 필드골은 1월 15일 아스날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손흥민은 이후 15경기에서 필드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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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부진이 길어지자 일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풋볼채널’은 “손흥민은 최근 필드골이 한 골이다. 손흥민의 부진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증명한 경기다. 첼시전에서도 손흥민은 선발로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의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 1월 15일 아스날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손흥민이 7골, 9도움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공격포인트가 시즌 전반부에 터졌다. 손흥민은 수비를 돌파하는 시도도 크게 줄었고 크로스와 슛도 적다. 공격의욕이 분명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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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개인성적보다 팀을 우선시한다. 올 시즌 무관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일한 희망이다. 과연 손흥민은 마지막 우승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