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보다 빠른 득점 페이스"... 뭐든 손흥민과 비교되는 23세 FW→차세대 토트넘 에이스 증명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07 19: 54

 브레넌 존슨(24, 토트넘 홋스퍼)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득점 페이스는 손흥민(33)보다도 빠르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3-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37(11승 4무 16패)을 기록하며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홈 연패를 끊은 토트넘은 주중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치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우스햄튼은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10(2승 4무 25패)에 머물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행이 결정됐다. 이번 시즌 승격과 동시에 다시 강등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존슨이 공격을 이끌었고,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는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로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린 강력한 헤더는 램스데일의 선방에 막혔다. 11분에는 베리발이 상대 수비를 흔들고 슈팅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선제골은 전반 13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오버래핑한 스펜스에게 공을 내줬고, 스펜스는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존슨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은 전반 막판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사우스햄튼 수비가 박스 안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매디슨이 헤더로 띄운 공을 존슨이 감각적으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여유 있는 운영을 펼쳤다. 후반 13분 손흥민과 벤탄쿠르를 빼고 파페 사르, 윌손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이후 다소 잠잠한 흐름이 이어졌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토트넘이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키커로 나선 마티스 텔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존슨이었다. 두 골을 터뜨리며 리그 10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7골)보다 빠른 득점 페이스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존슨은 올 시즌 토트넘 선수 중 처음으로 리그 10골을 넣은 선수다.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도 호평을 쏟아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존슨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존슨은 해트트릭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전 토트넘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했다. 두 골 모두 훌륭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 역시 같은 평점을 매겼다. “오도베르 대신 선발로 나선 이유를 입증했다. 스펜스와의 호흡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막판에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텔이 페널티킥을 차면서 해트트릭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