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34, 맨시티)가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를 뛰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7일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52점의 맨시티가 5위, 38점의 맨유가 13위다.
맨유는 가르나초, 호일룬,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스리톱이었다. 도르구, 우가르테, 카세미루, 디오고 달로트의 중원에 요로, 매과이어, 마즈라위의 스리백이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를 맡았다.
맨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시, 포든의 공격에 귄도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가 2선이었다. 코바치치가 중원에 서고 오라일리,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의 수비였다. 에데르송이 수문장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1450772396_67f367f66c4ff.jpg)
맨시티가 58%의 점유율을 쥐고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슈팅수에서 오히려 맨유가 13-9로 앞섰다. 포든, 더 브라위너 등 맨시티 공격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 모두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양상속에 무득점 경기가 나왔다. 아무도 만족하지 못한 승부였다.
맨시티 선수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더 브라위너였다. 맨시티는 올 여름을 끝으로 더 브라위너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6번의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의 금자탑을 쌓았다.
더 브라위너는 16, 18, 20, 22년 4회에 걸쳐 맨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확한 어시스트와 리더십은 그를 대표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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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 더 브라위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맨유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억을 남겼다. 더 이상 최고클럽에서 라이벌전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었다. 맨유 선수들도 더 브라위너를 존경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구단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케빈은 오랫동안 구단을 대표한 선수였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잘했던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그 동안의 수고에 감사한다. 맨시티에서 내 시대는 모두 케빈과 함께 기억될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