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를 향한 현지 언론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의 만능 임팩트 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이정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에서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며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주역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1016770500_67f327f6be7f0.jpg)
“이정후가 시즌 초반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이정후의 활약을 주목한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한국 출신 외야수 이정후와 계약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KBO리그에서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2022년 MVP를 수상했고 2018년부터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고 소개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 못하는 게 없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에 팀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팀이 기대했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면서 “이정후는 자신을 둘러싼 우려가 틀렸다는 걸 빠르게 증명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1016770500_67f327f76d3cb.jpg)
이정후는 7일 현재 32타수 11안타 3타점 10득점 3도루 OPS .931을 기록 중이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모든 부문에서 팀이 기대했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을 만큼 큰 부상을 당했지만 허슬 플레이는 변함없다. 이 매체는 “지난해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 또한 “부상에 대한 두려움 없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정후의 플레이 스타일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외야에는 이미 그를 기리는 팬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