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의욕 떨어졌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승점 37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맡았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 배치됐다.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의 수비에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나섰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전을 앞두고 열린 최근 리그 4경기서 1무 3패로 부진했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뺀 맨시티전에서 0-1로 졌다.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본머스전 2-2로 비겼다. 이후 풀럼(0-2)과 첼시(0-1)전에 연속으로 졌다.
그러나 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튼 상대로는 맹공을 퍼부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손흥민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존슨 역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박수를 자아냈다.
올 시즌 손흥민은 7골-9도움을 올리고 있다. 여전히 뛰어난 활약이지만 평소의 손흥민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2015-2016 토트넘 데뷔시즌 4골을 기록한 뒤 가장 골이 적은 상황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하면서 맹활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0902773196_67f32aff9bb00.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0902773196_67f32b002c92c.jpg)
두들기던 토트넘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특히 토트넘의 핵심 공격 패턴인 스펜스와 손흥민의 왼쪽 측면이 일을 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 오버래핑하는 스펜스에게 패스를 전했다. 이를 다이렉트 크로스로 올린 것을 존슨이 마무리했다.
여기에 전반 26분 토트넘은 프리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날카로운 다이빙 헤더를 시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운도 없게 상대 골키퍼 램스데일의 얼굴에 막히면서 무산됐다. 아쉽긴 했으나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프리킥을 시도하고 로메로가 볼을 건든 뒤 골문 앞에 있던 베리발이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무려 5분여가 넘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체크 결과 로메로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그래도 전반41분 사우스햄튼의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매디슨이 헤더로 볼을 띄웠고, 이를 존슨이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손쉽게 2골 차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페이스 조절을 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후반 13분 손흥민과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시켜줬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토트넘은 꾸준히 버텼다. 하지만 정작 후반 44분 사우스햄튼에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0902773196_67f32b00b367c.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0902773196_67f32b014a7ad.jpg)
그래도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은 존슨이 돌파하면서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해트트릭을 앞두고 있는 존슨이지만 신입 마티스 텔에게 PK를 양보했다. 침착하게 텔이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선제골 기점 역할을 했다. 이후로는 잠잠했다. 패스 성공률 82%(18/22), 찬스 생성 1회,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4회, 드리블 성공률 25%(1/4), 지상볼 경합 승률 44%(4/9)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통산 450경기를 달성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입성 이후 매 시즌 꾸준하게 뛰던 손흥민은 450경기 째를 뛰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7위에 올랐다. 현역 선수로서는 1위다. 6위 테드 디치번이 452경기 출전이기에 이번 시즌 내에 6위로 올라가는 것은 확정적이다.
하지만 평가는 좋지 않았다. 런던 월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하며 "기점 역할을 했다. 이후 손흥민은 약간 우유부단했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선발 11명 중 최저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첫 번째 골에 어느 정도 기여했고 후반 초반 손흥민의 노력은 차단됐다"라고 평가했다.
전 날 일본언론의 집중적인 비판과 연결됐다.
풋볼채널은 “손흥민은 14경기에서 필드골이 한 골이다. 손흥민의 부진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증명한 경기다. 첼시전에서도 손흥민은 선발로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0902773196_67f32b01d4c43.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7/202504070902773196_67f32b026d50a.jpg)
이어 “손흥민의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 1월 15일 아스날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손흥민이 7골, 9도움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공격포인트가 시즌 전반부에 터졌다. 손흥민은 수비를 돌파하는 시도도 크게 줄었고 크로스와 슛도 적다. 공격의욕이 분명히 떨어졌다”고 일갈했다.
강등권인 사우스햄튼과 경기서 골을 넣지 못해 영국 언론의 비판도 받았다.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