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어나더 레발이다.
세르비아 'EP'는 6일(한국시간) "설영우는 이번 시즌 즈베즈다 레드스타에서 절대적인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그는 후반기 즈베즈다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활약했다"라면서 "당연히 유럽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지만 즈베즈다는 그를 팔 마음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설영우는 지난 3월 30일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스타디온 카라조르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 보이보디나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후반 6분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보이보디나를 5-3으로 격파하고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즈베즈다는 29라운드까지 27승 2무(승점 83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다. 2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승점 60점)와 격차는 무려 승점 23점 차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풀리그 1경기, 스플릿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즈베즈다는 전반 21분과 전반 37분 연속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시즌 첫 패배의 위기에서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전반 42분, 후반 4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설영우가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을 흔든 설영우는 수비수를 주저앉힌 뒤 왼발로 보이보디나 골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 6호 골이다. 측면 수비수지만, 팀 내 득점 랭킹 6위다. 어시스트는 수페르리가 3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개를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팀내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절대 에이스로 자리 잡은 것. 실제로 세르비아 언론은 즈베즈다에서 유일무이한 대체불가능한 선수는 설영우라고 평가하고 있다.
설영우의 활약을 앞세워 이 경기에서 즈베즈다는 후반 12분 보이보디나 수비수의 퇴장으로 승기를 잡았다. 오히려 후반 24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2분 체리프 은디아예, 후반 37분 카타이의 해트트릭 완성과 함께 승리, 완벽한 시즌을 이어갔다. 당연히 무패 우승을 앞두고 설영우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설영우는 UCL 무대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EP는 "설영우는 이번 시즌 레드스타에서 절대적인 선수임을 증명했다. 후반기에 즈베즈다 선수 중 대체가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선수다"라면서 "유럽서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벨기에 쥬필러 리그 헨트는 강하게 설영우를 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P는 "하지만 레드스타는 설영우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절대 팔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헨트는 이적료를 문의도 했으나 아예 대꾸도 하지 않았다. 레드스타는 무조건 설영우를 다음 시즌까지는 남긴다는 입장이다. 그는 팀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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