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와.KT의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다. DK는 교전과 운영의 묘를 기막히게 살리면서 ‘비디디’ 곽보성이 분전한 KT를 셧아웃으로 요리하면서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득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결국 헛심만 뺀 모양새가 되며 개막 2연패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DK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중반 이후 교전 집중력과 운영에서 한 수 이상의 실력을 보이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K는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2승 무패 득실 +3으로 단독 2위로 1주차를 마감했다. 2연패를 당한 KT는 0승 2패 득실 -3으로 9위로 1주차를 끝냈다.
그웬 신짜오 오로라 등 교전에 강한 챔프들을 상체에 배치한 KT가 1세트 초반부터 DK를 몰아치면서 득점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운영에서 거듭 손해를 보면서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상대가 주춤하자 DK가 오히려 노련하게 교전과 운영을 바탕으로 야금야금 격차를 좁혀갔다. 한타 페이즈로 넘어간 이후 DK는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KT에게 계속 치명타를 날리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T가 ‘퍼펙트’ 이승민을 내리고 ‘캐스팅’ 신민제를 투입해 초반부터 설계 플레이를 통해 흐름을 타려고 했지만, 초반 한타 대승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라인을 압도하고, 구조물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점했다.
드래곤 스택에서는 KT가 초반 앞섰지만, 이후 운영에서는 DK가 KT를 압도했다. 바론과 아타칸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이득을 이어간 DK는 33분경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손쉽게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