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은 빼야 이길 수 있어” 꽃감독 한숨…9위까지 떨어진 KIA, '12일 만에 출격' 박찬호+'홈런 선두' 위즈덤 믿는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4.06 13: 11

시즌 초반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돌아온 박찬호와 최근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박찬호(유격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무릎 염좌에서 회복한 박찬호가 5일 1군 등록과 함께 3월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2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다. 전날도 선발 명단에 올랐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서 2번을 맡았던 위즈덤의 5번 배치도 눈에 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전 신구장에서 2경기 연속 역전승으로 대전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8회말 대타 안치홍이 시즌 첫 안타를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로 만들었다. 9회 1점 리드를 지킨 한화 새 마무리 김서현은 대전 신구장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말 수비 때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29 / dreamer@osen.co.kr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을, 원정팀 NC는 라일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1사 KIA 박찬호가 2루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3.23 /cej@osen.co.kr

6일 경기에 앞서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가 한 열흘 만에 나가는 거라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박찬호가 유격수 자리에 있으면 투수들의 생각이 조금 단순해질 수 있다. 또 김규성이 수비를 잘하니까 내야가 보다 안정화될 것이다”라며 “박찬호가 잘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나가서 출루를 하면 그 상황에 맞게 점수를 내면 좋은 것이다. 차근차근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시너지가 나면 좋겠다”라는 현실적인 바람을 전했다.
‘홈런 선두’ 위즈덤의 5번 배치에 대해서는 “위즈덤이 컨디션이 좋고, 원래 중심에 있어야하는 선수다. 찬스를 맞이했을 때 공도 잘 보고 출루율도 높고 장타력도 있어서 투수가 승부하기 어렵다. 그 동안 2번으로 주로 기용했던 건 초반 부상자 3명이 발생했고, 한국야구를 적응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라며 “5점은 빼야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 타격코치와 어떤 타순을 짜는 게 가장 좋을지 항상 고민한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KIA 위즈덤이 달아나는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최형우에 이어 백투백 홈런. 2025.03.29 / dreamer@osen.co.kr
이날 KIA의 선발투수는 2선발 아담 올러. 강력한 구위를 갖춘 투수라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과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잠실 마운드에 올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터. 
그러나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이범호 감독은 “구위가 좋은 투수라 빗맞은 안타가 나올 수도 있다. 이래서 야구가 어렵다. 그라운드가 커서 장타를 맞을 확률은 낮겠지만, 그라운드가 크다는 건 빗맞은 안타가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 다만 기본적으로 장타 위험성이 줄어든다면 투수가 심리적으로 훨씬 편해질 것이다.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IA 박정우. 2025.03.22 /cej@osen.co.kr
KIA는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패트릭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원준의 선발 제외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은 머리를 조금 식혔으면 좋겠다. 박정우가 수비가 좋아서 초반에 내기 어려웠는데 최근 공도 잘 보고, 수비 범위도 넓어서 한 번 기용해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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