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3루 도루→결승 득점’ 공수주 완벽 활약 이정후, 시즌 첫 3안타 대폭발!…SF, 6연승 질주 [SF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6 12: 3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2루타 2방을 포함해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선발투수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했다. 1루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도루에 실패해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3구 시속 94.1마일(151.4km) 싱커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에는 이정후의 활약이 빛났다. 밀러의 2구 84.4마일(135.8km) 스플리터를 받아친 이정후는 1루수를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투수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으며 3루 도루에 가볍게 성공했고 맷 채프먼의 1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추격을 허용한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밀러의 5구 82.5마일(132.8km) 너클커브를 받아쳐 또 한 번 2루타를 만들어냈다. 타구속도가 104.4마일(168.0km)에 달할 정도로 강하게 맞은 타구였다. 뒤이어 맷 채프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이정후는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볼넷과 윌머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8회 2사에서도 우완 불펜투수 제시 한의 초구 95.5마일(153.7km) 싱커를 때려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도 타구속도가 103.9마일(167.2km)에 달했다.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전 경기 출루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하며 6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빼어난 타격 기술과 빠른 발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경기 2할5푼으로 내려갔던 타율은 단숨에 3할을 돌파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타율 3할2푼1리(28타수 9안타) 3타점 9득점 3도루 OPS .887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7승 1패를 기록하며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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