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패승승’ LG 지금도 너무 잘하는데, 염갈량 왜 “후반기 훨씬 더 강해질 것” 확신했나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4.06 14: 0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일까. 개막 후 10경기에서 1번밖에 지지 않은 염경엽 감독이 이번 시즌 LG의 더 밝은 미래를 그렸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앞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10경기 9승 1패 승률 .900의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2위 SSG에 2.5경기 차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개막 후 파죽의 7연승을 달리다가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첫 패배를 맛봤지만, 연패 없이 3일 KT전과 4일 KIA전을 연달아 따냈다. 
잘 나가는 팀답게 팀 투타 지표도 모두 상위권이다. 팀 OPS(.862), 장타율(.468), 출루율(.394) 1위,  타율 2위(2할9푼4리), 홈런 3위(13개)에 팀 평균자책점 1위(2.53) 또한 1위인데 선발 평균자책점 2위(2.88), 불펜 2위(1.82)로 앞뒷문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4회)가 가장 많은 팀도 LG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엘지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25 / ksl0919@osen.co.kr

염경엽 감독은 “야구는 쉽지 않다. 감독은 100%를 만드는 게 아닌 30~40%를 만들기 위해 100%를 준비를 하는 자리다. 타율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라며 “초반 선발진이 생각보다 잘 버텨준 게 엄청 크다. 타선도 확 터진 게 아닌 쳐야할 때 쳐줬다. 장타력이 좋아진 부분이 선두 질주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초반 순항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 실시한 지옥훈련도 1위 질주의 배경 중 하나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필요한 선수를 딱 정해서 훈련을 엄청 힘들게 시켰다. 타자는 하루에 1000개씩 치게 했다. 7시간 방망이만 쳤으니 힘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준비를 잘했다. 투수도 왜 볼넷이 많은지 분석하면서 볼넷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공을 3배 이상 더 던졌을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연패를 당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10-2로 크게 승리했다. 전날 12-2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 문보경이 투런포, 박동원의 솔로포, 오스틴의 솔로포, 송찬의의 솔로포, 문정빈의 투런포 등 홈런 5방으로 7점을 뽑았다. 경기를 마치고 LG 염경엽 감독이 손주영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3.23 / jpnews@osen.co.kr
그러면서 “이제 팀에서 3년째 하니까 선수들이 보다 날 잘 이해하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뚜렷하게 안다. 신뢰가 쌓인 것이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과 팀 문화가 정착이 됐다”라며 “그리고 가장 좋은 게 고참들의 문화다. 고참은 육성에 절대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10경기를 5할 승률 승패마진 +9로 출발한 LG. 그런데 사령탑은 후반기 더 강력한 LG를 꿈꾸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아마 우리 팀이 후반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감독으로서 희망을 갖는 건 그래도 올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 야구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 같다”라고 밝은 내일을 바라봤다. 
한편 LG는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를 맞아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 어깨가 조금 안 좋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뺐고, 구본혁이 3루수, 김현수가 좌익수로 나간다. 김현수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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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KIA는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무사 만루에서 LG 문보경의 우전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은 홍창기가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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