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지조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지조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지조의 부모님은 출연료 지분을 재계약하자고 말했다. 지보의 아버지는 엄마 40, 아빠 20, 지조 40의 비율을 주장했다.

지조는 "이제 회사 없이 활동하니 해야할 게 많다. 앞으로 나갈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감정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어머니는 흔들려서 "우리 아들 안쓰럽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불쌍하긴 뭐가 불쌍하냐"라고 말했다. 지조는 감동해 어머니를 부둥켜 안았다. 어머니는 "이제 돈 모아서 장가도 가야한다"라고 지조의 편을 들었다.

지조는 엄마 20, 아빠 20, 지조 60의 비율을 주장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안된다며 지조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 지조는 "옵션을 드리겠다"라며 "엄마가 집안 일 할 때 힘들고 담도 결리고 하니까 마사지 이용권"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나는 마사지는 싫다"라며 과거 지조가 아버지께 해줬던 얼굴 마사지를 제안했다. 지조는 아버지의 뜻을 받앗고 결국 가족의 계약서는 지조가 제안한 엄마 20, 아빠 20, 지조 60으로 맺어졌다.

한편, 이날 지조의 아버지는 지조를 위해 직접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주겠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추구미를 주장하며 다양한 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지조는 아버지의 지시를 믿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어머니는 은박지를 가져와서 "화사하게 찍어보자"라며 반사판을 얼굴에 대줘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모습을 본 MC 하하는 "왠지 잘 나올 것 같다. 느낌 있다"라고 기대했다. 아버지는 색깔이 있는 도화지를 배경으로 삼아 자신의 작품 세계를 열었다.

이날 지조의 아버지는 다양한 컨셉으로 지조의 프로필 사진만 300장 넘게 찍었다. 하지만 독특한 구도의 사진이 찍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를 본 하하는 "느낌 있지 않나. 사진 제목은 '전립선'"이라며 "정규 앨범이 나오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서 찍은 사진들은 A컷들로 지조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힙한 느낌이 살아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어머니는 지조의 사진들을 보며 "권상우 같은 느낌이다"라고 감탄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지조는 "이건 힙합이다. 여기다 자막 넣으면 앨범 화보다"라고 만족해했다. 지조는 아버지에게 뽀뽀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지조는 "300장 양을 떠나서 진짜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지조는 인터뷰를 통해 "오늘 좋은 작품을 건졌다. 응원으로 생각하면 캥거루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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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