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레오 41득점 폭발! 현대캐피탈, 창단 첫 트레블 달성…6년 만에 5번째 우승 [인천 리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구단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를 포함한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이며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22득점)과 레오(19득점)는 41득점을 합작하며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최민호(11득점), 전광인(7득점), 정태준(4득점), 황승빈(1득점) 등도 고루 득점을 올렸다. 레오는 31표 중 23표를 받아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MVP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지석(13득점), 김규민(7득점), 김민재(7득점), 정한용(4득점), 곽승석(1득점) 등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1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이어서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도 가져갔다. 하지만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14-16에서 곧바로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첫 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6득점(공격성공률 100.0%)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허수봉(4득점), 레오(3득점), 정태준(3득점), 최민호(2득점), 황승빈(1득점)도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러셀이 9득점(공격성공률 44.4%)으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8-6으로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이끌어냈다. 세트 중반에도 흐름을 잃지 않고 16-11로 앞서간 대한항공은 그대로 큰 변수 없이 세트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러셀은 8득점(공격성공률 50.0%)을 올리며 변함없이 대한항공 공격을 이끌었다. 김규민(4득점), 정지석(4득점), 정한용(2득점), 김민재(1득점)도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레오(5득점), 허수봉(3득점), 최민호(3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동점을 막지 못했다.

추격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나지 않으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현대캐피탈이 8-7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역시 현대캐피탈이 16-13으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현대캐피탈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허수봉(7득점)과 레오(6득점)는 13득점을 합작하며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다. 최민호와 전광인도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9득점(공격성공률 69.2%)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흐름을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말았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끌어갔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8-5),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16-13) 모두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세트 후반 추격을 시작하며 결국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24-23에서 러셀의 벡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가버리며 현대캐피탈이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