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24, PSG)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 구단들이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영국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접지 않고 있다. 만약 PSG가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조건을 수용한다면, 아스날은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이강인이 공격과 미드필드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융통성, 아시아 출신 젊은 재능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올해 초부터 심상치 않았다. 프랑스 매체 '플래닛 PSG'는 지난 2월, 이강인이 클럽의 핵심 자원에서 멀어졌으며 PSG 내부적으로는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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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PSG 인사이드 악투스'를 인용해 "클럽 수뇌부는 이강인을 우선순위에서 제외한 상태이며, 여름 시장에서 방출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1월,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이적시장 전문기자 마테오 모레토 역시 "이강인을 향해 유럽 다수 구단이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겨울 이적시장의 주목 대상 중 하나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매체 특성상 신뢰성엔 의문이 들지만, '피차헤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명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프리미어리그 상위 구단 두 곳이 이강인을 장기간 관찰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기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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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월 시장에서는 잔류했지만, 이후 선발 출전 횟수가 줄어들며 입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프랑스 매체 '라이브 풋'은 "이강인은 PSG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고, 클럽은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대체 자원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을 영입 당시 2,200만 유로를 투자했던 PSG는 아시아 시장을 고려한 상업적 잠재력까지 기대했지만, 시즌 후반기 들어 그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언론 '엘 데스마르케'는 지난 1일 "하비 게라의 이적 협상 과정에서 이강인의 이름도 함께 언급됐다"라고 보도하며, 발렌시아 출신 미드필더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루머에 이강인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짚었다.
아스날 외에도 이강인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다수 존재는 모양이다. 그러나 역시 가장 강력한 '링크'는 아스날과 이어지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주전 윙어 부카요 사카의 부상 이후 공격진 보강을 고려 중이며, 이강인이 잠재적 후보군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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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이강인의 매각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풋 메르카토'는 "프리미어리그 한 구단이 이강인을 위해 7,000만 유로에 달하는 제안을 했으나, PSG는 이를 거절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강인 본인도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당장은 팀을 떠날 계획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포르트'와 '풋01'은 이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마지막 기간을 보내고 있으며, 곧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풋01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PSG는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하며 향후 거취에 무게감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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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최근 연이어 핵심 자원들의 부상과 로테이션 변화 속에서 주전 구성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기용 가능한 이강인의 입지가 오히려 불안해지는 아이러니한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PSG는 6일 앙제와 치른 2024-2025시즌 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앙제를 1-0으로 꺾으면서 승점 74점(23승 5무)을 기록, 일찌감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스리그. 운과 실력이 따라준다면 트레블도 가능한 상황이다.
PSG와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유럽 상위권 클럽 중 누가 진짜 '오퍼'를 던질지에 따라 이강인의 여름 이적 시장 행방은 결정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