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퓨처스 첫 등판 1이닝 4실점…1군 복귀 시간 더 필요한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4.05 12: 3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43)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오승환은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선발투수로 나온 건 커리어 역대 두 번째. 앞서 1군 경기에서 딱 한 번 있었다. 2023년 5월3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등판, 5이닝 73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패전을 안았다. 당시 조정 차원에서 선발로 길게 던진 오승환은 이후 다시 마무리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2년 만에 이번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1회 롯데 1번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했지만 고승민에게 좌전 안타,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동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준 오승환은 우익수 강민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최항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한 오승환은 이인한을 2루 땅볼 유도했지만 김동혁에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건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어렵게 이닝을 마친 오승환은 2회 시작부터 양창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35개. 
오승환에겐 3주 만의 등판이었다. 지난달 15일 광주 KIA전 시범경기 이후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 사이 모친상의 아픔을 겪으면서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했고, 개막전에도 빠져야 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판에도 오승환은 어머니 병환이 위중해지자 조기 귀국한 바 있다.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지난달 27일부터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다시 몸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지난 1일 불펜 피칭으로 공을 던졌고,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3주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컨디션으로 보긴 어렵다.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하다. 삼성도 7승4패로 순항하고 있어 오승환에게 충분히 시간을 줄 여유가 있다.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427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지난해 58경기(55이닝) 3승9패27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91 탈삼진 42개를 기록했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7월부터 급격히 흔들려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시즌 막판 두 번이나 2군에 다녀왔지만 구위 회복이 되지 않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제외됐다. 
같은 1982년생 추신수, 김강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된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22억원 FA 계약이 끝난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즌, 삼성은 6~7회 중간투수로 오승환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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