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품격...토트넘 떠난 '추락한 천재'와 여전히 끈끈한 우정 유지 "이탈리아어로 농담도 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5 11: 59

손흥민(33, 토트넘)과 델리 알리(29, 코모)의 우정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영국 'TBR 풋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여전히 델리 알리를 그리워한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19세이던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런 알리를 보고 "웨인 루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빠르게 기량이 저하됐다. 번뜩이는 센스는 사라졌고 움직임은 둔해졌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버튼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2022년 8월 베식타스 JK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최근 알리는 긴 공백기를 마친 뒤 이탈리아 코모 1907로 이적했다. 지난달 16일 알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리에 A 29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2023년 2월 베식타스 시절 이후 약 25개월 만의 공식 경기 출전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격스러운 복귀는 없었다. 알리는 후반 추가시간, 루벤 로프터스치크(AC 밀란)의 발목을 밟는 반칙을 범했고,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결국 그는 10분도 채 뛰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전히 알리와의 우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스카이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알리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TBR 풋볼의 보도에 의하면 손흥민은 알리에 대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그는 정말 친절했고, 제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지금도 연락하고 있고, 최근 이탈리아로 갔다. 나한테 이탈리아어로 말한다며 농담도 했다.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과 알리는 절친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라며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조합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었지만, 손흥민과 알리도 훌륭한 콤비 플레이를 자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두 선수는 총 21골에 직접 관여한 합작 플레이를 기록했으며, 이는 손흥민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조명했다.
[사진] TBR 풋볼
TBR 풋볼은 "이 둘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때는 정말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모든 좋은 순간은 언젠가 끝이 나듯, 알리는 2022년 토트넘을 떠났고 손흥민은 아직 팀에 남아 있다. 최근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의 북런던 생활 역시 조만간 막을 내릴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