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비의 전설, 마츠 훔멜스(36, AS 로마)가 결국 축구화를 벗는다.
1988년생 중앙 수비수 훔멜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소셜 미디어에 영상과 함께 은퇴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모든 축구 선수에게 언젠가는 다가오는 순간이 저에게도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18년 이상 함께한 축구와 올 여름 작별하려 한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가 몸담았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마지막 소속팀 AS로마뿐 아니라 독일 대표팀 공식 계정도 그의 은퇴 발표를 함께 조명했다.
191cm의 장신에 뛰어난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춘 그는 현대 축구에서 '볼플레잉 센터백'의 표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0년대 독일의 황금기를 이끌며 대표팀과 클럽 양쪽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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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 훔멜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분데스리가 2회 우승, DFB 포칼 2회 우승을 일궈냈다. 2016년 다시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그곳에서도 리그 우승 4회, 포칼 우승 1회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그는 A매치 78경기를 소화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은퇴 전 마지막 A매치에서는 나겔스만 감독 체제 아래 다시 호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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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은 훔멜스의 선수 커리어에서 의미 있는 마침표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반짝이는 성과를 냈다. 도르트문트는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훔멜스는 그 중심에서 맹활약하며 UEFA 선정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분위기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의 갈등은 시즌 내내 이어졌고, 훔멜스는 결국 팀을 떠났다. 클럽의 기복 있는 리그 성적과 감독의 전술 운용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베테랑 수비수의 목소리가 갈등의 불씨가 되었다는 분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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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는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를 떠나 AS로마로 이적했으나, 부상 등으로 인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은퇴를 결심했다.
마츠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총 7개의 트로피, 바이에른 뮌헨에서 총 8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여기에 2014년 월드컵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 독일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수비수 4회, 독일 프로선수협회 선정 베스트 일레븐 10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그는 마지막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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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동안 축구는 제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이제는 또 다른 삶의 챕터를 시작할 시간입니다. 함께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여정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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