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One SONNY' 지키지 못한 토트넘?..."손흥민, 팬들 향해 '조용히 해' 제스처...그는 팬심 이해할 줄 알았어" '충격' 주장→근거가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5 16: 06

Nice One Sonny.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33, 토트넘)을 위해 부르는 응원가다. 이 응원가는 손흥민의 '나이스한' 실력 이외에도 그의 친절함과 겸손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첼시전 0-1 패 후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한 제보에 따르면 손흥민도 참기 힘든 순간이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과연 근거는 존재할까.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 4무 16패)에 머물며 리그 14위에 머물렀고,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무승 기록도 이어졌다. 토트넘이 이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2018년 4월로, 이후 8경기에서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6패를 당한 건 1977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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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가 전방에 나섰고,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가 맡았으며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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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4-2-3-1 전형으로 나왔다. 니콜라 잭슨이 원톱에 섰고, 제이든 산초, 콜 파머, 페드로 네투가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수비는 마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트레보 찰로바, 말로 귀스토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로베르트 산체스였다.
손흥민은 초반에는 고립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36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막판에는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첼시에 끌려가는 흐름을 보였고, 후반 5분 파머의 크로스를 엔소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후 만회골을 위해 애썼지만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첼시를 상대로 리그 4연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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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하며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점인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6%(31/36), 빅 찬스 미스 1회, 기회 창출 0회, 박스 안 터치 6회, 드리블 시도 0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경기 초반에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으나, 전반 막판부터 관여도가 올라갔다.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로 골키퍼 산체스의 선방을 이끌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존슨의 크로스에 몸을 던져 슈팅했지만 또 한 번 산체스에게 막혔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토트넘은 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이 볼을 잡았다. 그는 직접 슈팅을 택했으나 말로 구스토의 수비에 막혔다. 이때 박스 정면에는 매디슨이 완전히 프리한 상태로 있었다. 그는 재빠르게 공격에 가담해 완벽한 위치에 있었으나 손흥민이 패스를 선택하지 않자 두 팔을 벌리고 아쉬움을 표현하며 돌아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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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명백히 손흥민의 아쉬운 선택이었고 이후에도 토트넘은 골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주며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지만, 평가는 더 혹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간간이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존재감이 사라졌고, 공격적으로도 둔해졌다"라며 "좋은 기회를 잡았음에도 슛을 망설이는 등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혹평했다.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긴 건 손흥민의 경기 후 행동이었다. 경기 종료 직후 손흥민이 원정 응원석을 향해 '조용히 좀 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는 주장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것.
한 소셜 미디어 계정은 4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원정 팬들이 충돌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도 원정 팬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토트넘은 정말 유해한 팀이다. 선수, 감독, 구단주가 모두 팬들과 전쟁 중이다. 인내심이 완전히 바닥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소셜 미디어
손흥민은 그를 위한 응원가 'Nice One Sonny'와 잘 어울리는 품격을 지닌 선수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런 '나이스'한 손흥민조차 평정심을 잃었다는 뜻이 된다. 
문제는 첼시전이 종료되고 24시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관련 보도가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라면 행동 하나하나가 기사화되기 마련인데, 놀라울만큼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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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계정 주인조차 관련된 사진, 영상 등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다. 온라인 상의 주장 하나만으로 그 진정성을 의심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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