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5승 6패 1무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4연승 도전에 실패, 4승6패1무가 됐다.
두산은 이유찬(좌익수) 강승호(3루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민혁(지명타자) 박계범(2루수) 박준영(유격수) 추재현(우익수) 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
롯데는 전준우(지명타자) 김민성(2루수) 나승엽(1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중견수) 유강남(포수) 조세진(우익수) 이호준(유격수) 전민재(3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찰리 반즈가 선발 등판했다.
두산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양석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 1사 후 정수빈이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유찬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도 달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두산이 5회부터 반격했다. 5회 1사 후 박계범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준영이 빗맞았지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만회점을 뽑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유찬이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강승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추격의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3까지 추격했다. 양석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1-2루간의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 2사 1,2루고 기회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대주자 강성우가 무리한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를 당해 찬물이 끼얹어졌다. 결국 후속타 없이 이닝이 종료됐고 7회초,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7회초 1사 후 추재현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정수빈의 기습번트가 3루 파울선상에 절묘하게 걸치면서 내야안타가 만들어졌다. 1사 1,2루의 기회에서 이유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강승호가 3루수 땅볼을 때렸다. 3루 주자 이유찬이 협살에 걸렸다. 그런데 롯데 포수 정보근이 이유찬의 주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태그아웃됐지만 포수 정보근의 주루 방해가 인정되어 득점에 성공했다.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완전히 두산의 페이스였고 롯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두산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았고 양석환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좌선상 적시 2루타까지 뽑아내 7-3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박계범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8-3이 됐다. 7회초에만 6득점의 빅이닝을 완성했다.
8회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볼넷과 2루 도루, 이유찬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고 우익수 윤동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후 양석환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은 김인태의 우월 투런포까지 더해졌다. 8회에도 5점을 더 뽑아내 13-3으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선발 잭로그가 1회 3실점 했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6이닝 104구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한국 무대 첫 승을 따냈다. 전날(3일) 득남한 후 경조사 휴가에서 복귀한 이유찬은 역전타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김인태도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 3득점 이후 침묵했다. 선발 반즈는 6회까지 2실점만 허용하며 선방했지만 7회 기묘한 타구와 불운이 연달아 겹치며 6⅓이닝 9피안타 1사구 5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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